
RG 에바 프라들이 고 퀄리티로 나오는김에 라미엘을 만들어볼까 해서 제작해봤습니다.
원 구상에 비하면 살짝 모자라긴 하지만 그럭저럭 적당한 퀄리티로 나와서 만족스럽네요.
이것저것 꾸며서 사진찍고 싶긴 한데, 에바 0호기 방패도 안왔고, 초호기도 데칼 붙여야 하는지라 완성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대신 제작기를 적당히 편집해서 올리겠으니 직접 만들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아래부터 제작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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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엘은 사도중에선 생긴게 간단해서 만들기 쉬워보였습니다.
그래서 몸체를 뭐로 할지 투명 아크릴과 포맥스중에서 고르려고 조그만 모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하지만 가공의 편의성과, 플라스틱 접착제가 투명 아크릴을 하얗게 만들어버려서 결국 포맥스로 결정했습니다.

아크릴로 했으면 불 켰을때 이렇게 은은하게 비쳐지는... 그런 느낌으로 갈려고 했는데... 못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 받침대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드릴로 땅을 뚫는 모형에, 받침대도 자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투명 케이스까지 씌우고는 싶었는데 적당한 케이스가 없더라구요

몸체는 2T 포맥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정 삼각형 한 변의 길이는 8cm, 밑면 사각형도 8cm
가운데는 LED가 들어갈 구멍을 뚫어주고, 프라봉은 지름 8mm짜리. 전선이 들어가야하니 속이 빈놈으로 준비했습니다.

LED는 영공방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일단 구하기 쉬웠고, USB 전원인게 장점이죠. 스위치가 없는건 아쉽지만 말이죠.

가조립 테스트. 대충 저런 느낌으로 만들어야지 하며 한동안 방치 했습니다.

그 사이 받침대를 제작합니다.
메인 받침대는 가로, 세로 10cm
높이는 2.5cm. 라미엘을 받쳐줄 프라봉은 약 10cm 길이로 잘라주고, 전선이 나올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래서 대충 이런 생김새로 완성. 뒷면은 전선 및 회로를 넣어야하니 안붙였습니다.
나중에 완성 후 덮개를 달아놨습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부분은 접면을 비스듬하게 깎는 방법과 포맥스 두께만큼 자르는 방법 둘다 써봤는데
포맥스 두께만큼 자르는편이 만들기 편하더군요.
어차피 나중에 이거저거 붙여서 안보이긴 하지만 말이죠

아랫쪽 피라미드는 지지대가 들어가야하니 높이로 약 1cm쯤 되는 부분에서 잘라줬습니다.
윗쪽은 평범한 피라미드로 만들었습니다.

완성한 피라미드에 홀로그램 시트지를 붙입니다.
모형용 홀로그램 스티커도 찾아보고 이거저거 다 찾아봤는데, 가성비로는 시트지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시트지 특성상 곡면에 붙이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평한 면으로만 붙여줍시다.

시트지를 붙여줬으면 은박 테이프로 모서리를 붙여줍니다.
0.5cm 두께로 잘라서 모서리를 감싸듯 붙여줬습니다.

그 위에 파란색 PVC 필름을 모형에 맞춰 자른 후, 모서리를 다이소제 팬시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여줬습니다.
홀로그램 스티커도 0.5cm로 잘라서 붙여주긴 했는데, 잘 떨어지더라구요. 모서리쪽은 투명 테이프로 보강해줬습니다.

위 피라미드와 아래 피라미드 사이에 붙여줄 3mm 사각 투명 아크릴봉.
위 아래에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래 피라미드는 홀로그램 시트지를 붙여놔서 붉은 빛이 더 잘 반사되게 했습니다.
LED쪽은 피라미드 윗면, 아랫면 둘다 구멍을 뚫어놨습니다.
주의점은 LED가 나중에 아래로 빠지지 않도록 남는 포맥스로 받침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받침대랑 아래 피라미드는 양면테이프로 부착

준비되었으면 3mm 사각 투명 아크릴봉을 올리고 윗면 피라미드를 붙여줍니다.

그렇게 완성.
아래 기둥겸 받침대는 극중에서 드릴이 들어가는걸 표현하듯 은박 테이프 + 다이소 팬시 홀로그램 스티커로 잘 붙여줍니다.
만약 두께가 안맞다면 투명테이프나 퍼티등을 써서 최대한 어울리게 붙여주면 됩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사이즈 맞추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저기 뒤틀리긴 했는데 맘에들게 완성되서 다행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더 예쁘게 사진 찍어서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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