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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씨의 아이 - 파란 하늘이 그리워지는 영화 영화 잡동사니


  날씨의 아이

  5점 만점에 3.5점

  10점 만점에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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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우중충하고, 겨울이 다가와 날씨도 추워져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웅크려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굳이 이 계절에 개봉한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오히려 이 계절이기에 파란 하늘이 그리워지게 되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를 보다보면 '회색빛 도쿄'와 '파란 하늘'은 참 많이 나옵니다. 물론 이 영화도 나옵니다.

  이 영화를 간단히 쓰자면 도쿄로 상경한 소년과 파란 하늘을 불러오는 소녀의 이야기겠군요.

  전작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조금은 있습니다. 전작 주인공들이 카메오로 나오는 부분도 있구요.

  잡설은 이쯤 하고, 평점에 대해 쓰자면 역시 신카이 마코토답게 영상미와 음악은 정말 최고입니다.

  다만 스토리면에서 좀 억지 전개가 보이고, 굳이 주인공들의 시련을 그런 방식으로 풀어야 했나? 싶습니다.

  한 1 ~ 2년 더 생각해서 만들었으면 좀더 대중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너의 이름은'으로 순식간에 스타가 되어 중압감에 의해 너무 빨리 나온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영화 두세편정도 만들고 나면 일본이 원하는 포스트 미야자키에 적합한 감독이 될거라 믿습니다.

  이하는 스포가 있으니 스포 싫으신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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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와 서울은 일본과 한국에서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겁니다.

  흔히 지방, 시골이라고 불리는 장소서 살던 사람들은 도쿄 / 서울이라는 대도시로 성공을 꿈꾸며, 숨막히는 고향을 탈출하기 위해 올라오게 되죠.

  이 이야기의 주인공 호다카도 그런 사람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도쿄'라는 빛을 쫓아 왔지만 현실은 우중충한, 비만 내리는 도시입니다. 상상했던 삶과는 큰 거리가 있죠.

  그러던중 우연히 만나게 된 히나덕분에 호다카는 다시금 도쿄서 빛을 찾게 됩니다. 현실과 마음속에서 말이죠.

  히나의 능력은 날씨를 맑게 해주는 능력. 두 소년 소녀는 이 능력을 위해 돈을 벌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줍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아름다운 배경과 적절한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우중충한 강이, 골목길이, 주택이, 그리고 도쿄 전체가 파란 하늘과 밝은 빛으로 환해지는 장면은 정말 백미입니다.

  그러면서 영화 중간중간 끝을 위한 복선을 깔아넣는것도 잊지 않고 있죠.

  하지만 여기까지만 쓰기엔 후반부가 많이 아쉽습니다.

  이 영화로 말하고 싶은건 여러가지가 있었을겁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해보라는것,

  실패해도, 잘못해도, 큰 문제를 일으켜도 목표를 위해 달리라는것

  뭐 여러 해석이 나올수 있고, 여러 생각이 들 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그 말하고 싶은걸 설명한 중요한 '키' 아이템 설정이 잘못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한국과 일본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미국에선 한국보단 좀더 와닿을수도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주은 실탄이 들어있는 권총과, 그에 의해 쫒기는 모습은 억지스럽네요.

  이점에서 영화 후반부의 스토리는 텐션이 급하게 떨어지고, 영화의 집중이 흐려집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총이 아니더라도 '날씨를 맑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방송사라던 기획사 등등에서 잔뜩 올텐데

  좀더 현실적으로 그런 삶을 피해 도망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뻔한 스토리는 사람들이 질린다 할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인기 있고, 개연성도 확실해지니까요.

  가만보면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어떤 면에서는 너무 착하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런 능력이 있다고 여기저기서 소문이 나면 요즘 세상은 가만두지 않는 세상인데 말이죠.

  여담으로 주인공의 멘토이자 또다른 미래를 보여주는 스가 케이스케에 대해.

  제 나이가 좀더 어렸으면 이해 불가능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나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중간에 낀 입장으로썬 케이스케가 가진 고민, 보인 행동이 아주 이해 안되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처음 보는 가출 청소년을 선뜻 도와주며 심하게 부려먹지 않는걸 보면 참 착한사람이에요.


  끝으로 줄거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아름다운 배경을 보고, 즐거운 음악을 듣고 싶다면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우중충한 하늘을 보며 실망하겠지만 조금 더 지나면 추워도 맑은 하늘이 올테니까요.

  

  *덧 : 모든 이미지는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덧글

  • 콜타르맛양갱 2019/11/03 11:48 # 답글

    숙식 제공이라지만 월급이 3천엔이면 아무리봐도 착취아닌가요?(?) 그나저나 보는내내 애들이 미츠하에 비해 빈약하내 했는대 이유가 있었더군요
  • WaNie 2019/11/03 12:29 #

    그부분은 착취이자 현 시대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ㅋㅋ뭐 그 부분 말고 후반부에 갑자기 호다카 도와주는 장면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선역도, 악역도 아닌 그냥 현시대 중년을 그린 캐릭터라고 봅니다.
    그리고 뭐 미츠하가 나이도 그렇고 뭐 많이 성숙하긴 하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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