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다면 길었던 에이스 컴뱃7을 클리어 했습니다.
짬내서 하다가 랩터 뽑겠다고 한동안 미션은 안깨고 있었는데 휴가 기간에 마침 시간도 나서 남은 미션 3개 마저 깼네요.
랩터와 함께하니 미션이 그닥 어렵진 않았지만 마지막 미션은....
그 좁은 공간에서 수직상승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올라가면서 몇번을 박았던지... 운이 좋아서 안터지긴 했지만요
올라가려다 터진건 셀수도 없었네요....

그래도 깨고나니 클리어 보상을 넉넉하게 줘서 못열었던 트리를 한꺼번에 열었습니다.
최종기체같은건 나중에 생각하는거죠. 어차피 DLC 기체도 있으니까요. 하하하...
SU-57은 애석하게 모자라서 못뽑았습니다만 스토리는 다 깼으니 아마 한동안 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각 판이 짧긴 한데 신경쓸게 많다보니 다른 게임에 비해 체력 방전이 심한것 같습니다.

뭐 잡담은 이정도 하고, 스토리 이야기.
이 게임의 주인공은 크게 셋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인 트리거
영상의 주인공인 스크랩 퀸
적이자 라이벌인 미하이
근데 딱히 머릿속에 남는건 없네요.

일단 스토리에선 모두 주인공한테 기대다보니 적기를 제대로 잡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보면 한두대는 잡는것 같은데 지상타겟은 잡은걸 본적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후반엔 모두 '트리거를 방해하지 말고 물러나'같은 이야기나 하고 있습니다.
같은팀은 그저 중요 파트서 추락하는게 일상이죠.

그렇다고 영상 파트쪽은 잘 만들었냐 하면... 일단 영상은 잘 만들었는데 스토리는... 음....
저로서는 에컴7이 첫 에컴시리즈인데 일단 국가부터 헷갈립니다. 국가 이름좀 차이좀 나는거로 해두지...
영상파트쪽에서 기억에 남는건 다들 미남미녀로 모델링해서 보기는 좋다는겁니다.
뭐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우리팀이 착하고 저쪽이 나쁨!

그나마 라이벌인 미하이쪽이 인상깊다 싶었는데 아스널 버드와 무인기 잡고나면 미하이는 약간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물론 무인기들 데이터가 미하이 데이터긴 한데 무인기 특유의 기동을 넣다보니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노말 난이도 기준으로 도그파이트 영역에선 무인기보단 미하이가 더 무서웠던것 같군요.

뭐 이런저런 혹평하긴 했는데 그래도 파란 하늘과 예쁜 비행기를 보면 스토리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집니다.
그냥 비행기 타고 미사일 쏘는게 재밌어요.
거기다가 미션들도 '아 좀만 신경쓰면 가능할것 같은데' 수준으로 난이도 조절은 잘 해놨습니다.
시간만 좀 넉넉하게 줬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ㅠㅠ
그런고로 뭔가 비행기타고 깽판 치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덧글
팔켄이랑 최종 보스기 주던디요.
그래도 에이브릴 전용 스타파이터는 1000원 주고 삿던...
에컴7은 에루지아가 또 전쟁을 일으키고 오시아 공군 소속인 트리거에게 털리는 스토리.
한줄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에컴 7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4, 5, 제로를 알아야합니다. ㄱ-
기회가 되면 이전작도 해봐야겠네요. 일단 각 국가 이름이 헷갈리는게 문제지만요 ㅋㅋ
아 저도 마지막 발악하는 보스 죽이고
탈출구 못찾아서 죽고
올라가다 툭툭 부딛혀서 죽고 ㅋㅋㅋ
두번다신 하고싶진 않지만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