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aNie입니다.
오늘은 이병부터 일병이에요.
군대에서 젤 힘들다는 시간이죠....
차를타고 연대에 왔습니다. 워낙 정신 없어서 기억도 잘 안나요... 대대로 가서 대대장님 만나고, 거기서 중대로 갔는데....
벽돌집이에요. 네. 꽤 괜찮아....엉?
내부는 왜이런가요? 폐가 수준이에요... 눈물만 나와요... 어둑어둑하고 무서워요. 왠지 미지의 곰팡이와 세균이 가득할것 같아요. 여기가 내가 살 중대래요...
동반입대 녀석은 2소대, 전 3소대에 갔습니다. 일과시간이라 사람이라곤 계원이랑, 왕고, 그리고 환자들 뿐이였죠.
참고로 저때만 해도 내무부조리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3소대엔 저와 다리다쳐서 일과 째고있던 병장 한명이 제 옷을 다려줬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일과가 끝나니 우수수 소대원들이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너 몇살이야?"
"어디살어?"
"학교 어디야?"
"운동 잘해?"
등등등....
신상조사가 끝나니 본격 질문시간 시작....
"야. 나랑 쟤중에서 누가 더 늙어보여?"
"쟤 몇살처럼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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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느꼈습니다.
아 군대 정말 못살데구나...
바꾸고 싶다...
그리고....자대에 온지 3일째...다음주가 군사지휘검열이라는게 있어서 행군을 한답니다. 그것도 30킬로.
넌 신병이니 단독군장 하렴
아싸~ 이정도야 껌이지...
...
......
.........
...............
껌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으로 육공을 타고 수색대대서 내려서 행군 시작...
가파른 경사와 산길, 물도 맘대로 못마시는 행군...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하고, 단독군장인데도 이것저것 잔뜩 짊어지고 가긴 힘들었습니다.
주변에선 다왔다 소리를 해도 끝없이 이어지는 행군...
신교대서 다친 발가락의 아픔...
그래도 주변의 선임들을 보면서 참았습니다.
난 단독군장이지만 저사람들은 완전군장이니까....
그리고, 6일째...
동반입대는 같은 소대에 있으라는 말에 저는 3소대에서 2소대로 넘어갔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자대배치받고 6일동안 3소대에 적응 했는데 바로 옆소대로 가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다행인건 2소대는 3소대보단 내무부조리가 덜했습니다.
몇일 후 동기들도 들어오고, 후임도 들어오고, 하루 하루 이딴 군대 바꿔보고 싶다고 열힘히 했습니다.
착한 일로 한건데 선임들에게 욕도 먹어보고, 동기들과 싸우고,
그래도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100일 휴가.
휴가 가는날, 소대 악마였던 분은 전역했습니다.
그때는 부럽다는 생각도 안났습니다.
100일 휴가 갔다오니 이어지는 훈련 퍼레이드~☆
6·25 대침투 훈련으로 800고지 산 올라가는데 위로 5m만 올라가면 정상이고, 쉴 수 있는데 못올라가고, 행군하는데 탈수 현상 나서 죽을뻔하고.... 출발 15km, 가서 조금 쉬고 저녁에 산 올라가서 내려올때 헤메다가 점심에 내려왔는데 바로 복귀 15km행군.... 울면서 행군했습니다. 진짜로....
진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여기선 머리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고 체력훈련에 열심히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일병 진급시험....
체력은 기준은 넘었습니다.
근데 사격은 한발이 모잘라서 아슬아슬...
사격 시험 보면 합격해주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시험 당일 되니까 시험을 안본다고 전에 있던 기록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떨어진 사격을 만회하고자 체력으로 미친듯이 해서 일병을 달았습니다.
일병 진급이 제일 기쁘더군요.
제 손으로 뭔가를 이루었다는게 느껴져서요.
아무튼 일병이 되었습니다.
일병 기억이요?
안나요. 일만했어요. 정말로요....
여기서 끝~ 3편에서 만나요~
일리가 없죠. 일병 달고 첫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애석하게도, 제 맞후임과 저는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일단 왔을때 전 없었습니다. 팔, 다리에 피부병으로 염증이 미친듯이 생겨서 의무중대 가있었거든요.
약 6일정도 있었는데 미친듯이 지루했습니다.
왔더니 후임이 있고, 저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자주 부딧혔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었는데...
ASP라는데를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탄약고여서 근무만 서면 되었죠.
여기서 그 후임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해서 어느정도 풀렸지만 아직은 깝깝하더군요. 그리고 저를 뒤에서 졸라 까던 선임 한명(전 09 2월이였고 그 선임은 08 12월이였습니다.)이 원인인걸 알았죠. 전부터 맘에 안들긴 했지만 일단 넘어갔습니다. 선임이잖아요? 그리고 아직 전 좆밥이였고요.
복귀하자마자 대대ATT에 유격 연타....
떡실신 ㄳ
거기다 일병이라 휴식시간도 없는데....
그리고 이번엔 분대개편으로 소대의 분대들이 다 섞였습니다.
그리고 2월이 다가왔습니다. 상병을 달려고 하는 2월. 그리고 혹☆한☆기
아무튼 혹한기는 상병 이야기니 진짜 다음편에 합니다.
덧붙여서,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관심병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선후임, 동기 가리지 않고 자주 싸웠으며, 상담도 가끔 하긴 했으니까요....
참고로 관심병사는 A,B,C가 있는데 이건 A가 가장 위험한 놈입니다.
근데 군생활 하면서
정말 위험한 관심병사는 저딴놈 아니더군요 ㅡㅡ
오히려 관심병사로 찍히면 주변에서 감시+친절로 삐딱하겐 나가도 사고는 안일으킵니다.





덧글
신병들한테 여자소개 시켜달라고 찝쩍대는 후임에
리니지2에 미쳐서 탈영한 후임 등등...
군대에는 참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많이 와요. -┌
ㅡㅡ;;;;
오자 마자 장교 취급...
ㅜㅜ
친구들이 죄다 부사관or장교에 당숙이 대령, 외삼촌은 준장(!).
헌데 정말 착하고 성실해서 다행이었습니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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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조사가 끝나니 본격 질문시간 시작....
"야. 나랑 쟤중에서 누가 더 늙어보여?"
"쟤 몇살처럼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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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신병떄 이게 제일 재미있었는데..
뭐, 나중 되니까 이해하겠더군요 ㅎㅎ
전 을지 로 다녀 왔었지요.. 벌써 12년전이네요 아 징글징글하게 추운동네.. 강원도는 개미도 서울보다
3배쯤 크지...(..)
손가락 만한게 진짜.... ㅡㅡ;;;;